바닐라라고 하면 아이스크림과 어릴 적 생일 케이크의 맛을 떠올릴 것입니다. 바닐라는 독특하고 특별한 맛과 눈을 감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게 되는 황홀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. 타히티 제도에서 재배되는 바닐라는 전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의 일류 셰프들이 선호하는 최고급 바닐라 중 하나입니다.

타히티인들은 달콤한 요리와 담백한 요리에 특별한 맛을 더하기 위해 바닐라는 곁들입니다. 바닐라는 맛있을 뿐 아니라 다른 향신료와 달리 군침을 돌게 만드는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. 농장을 방문해 바닐라콩을 재배하는 섬세하고 정교한 과정을 살펴본다면 왜 바닐라콩이 사프란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. 타히티산 바닐라는 바닐라 타히텐시스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선택된 두 종의 난초를 교배한 것입니다. 이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꽃의 ‘결혼’이라 일컫는 수분입니다. 이는 꽃이 콩으로 자라나는 과정으로, 꽃이 피는 몇 시간 동안 손으로 해야 하는 매우 섬세하고도 정교한 작업입니다.

타히티산 바닐라 재배

타히티산 바닐라는 생산량의 약 80%가 소시에테 제도에 있는 56km² 규모의 작은 섬인 타하아에서 재배됩니다. 7월에서 9월 사이에는 바닐라 식물에 꽃이 피는데, 매일 같은 식물에 여러 개의 꽃이 피어납니다. 농부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농장에 있는 각 식물을 살펴 손으로 ‘결혼’ 혹은 수분 작업을 합니다.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은 꽃은 몇 시간 안에 시들어 죽고, 수분 되기 전에 비가 와도 역시 시들어 죽게 됩니다. 수분 된 꽃만이 바닐라콩으로 자라기 때문에 힘들고 섬세한 작업은 매일 신속하게 수행되어야 합니다.

콩이 파랗게 익으면 수확을 하는데 매일 어떤 콩이 익었는지를 정확하게 분별하는 것부터가 기술력입니다. 그 후 경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. 콩을 세척한 다음 햇볕에 놓아 건조 및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는데, 이 과정은 최대 9개월까지 걸리고 그 후 전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판매됩니다. 바닐라 향은 콩 안에 있지만 한 조각만 잘라내도 콩 전체로 퍼집니다. 요리용으로 사용되는 100% 순수 타히티산 바닐라 추출액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. 얇게 썬 바닐라콩을 몇 주 동안 우려내면 타히티 럼에 곁들여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.

타히티산 바닐라를 구매할 수 있는 곳

파페에테 시장이나 타히티 제도 전역에 있는 식료품 상점에서 타히티산 바닐라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바닐라를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당연히 타하아, 라이아테아 또는 후아히네에 있는 농장입니다.

열대 낙원인 타하아 섬에 있는 바닐라 농장을 방문하면 이 놀랍고 군침 돌게 하는 바닐라가 재배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 수정처럼 투명한 에메랄드빛 라군과 한적한 모투가 어우러진 타하아의 아름다움은 보라보라에 견줄 만합니다. 타하아에는 고급 숙박 시설인 르 타하아 바이 펄 리조트 호텔과 바히네 프라이빗 아일랜드 리조트 앤 스파가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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